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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입시 끝났는데 우울, 무기력, 번아웃? 몇년동안 고생하던 대학 입시가 드디어 다 끝났어요 재수를 해서 부담감이
몇년동안 고생하던 대학 입시가 드디어 다 끝났어요 재수를 해서 부담감이 더 심했지만 1지망도 전화추합으로 합격했고 행복할 일만 남은 거라고 예상했어요 가족들도 다 행복해해요근데 저는 이상하게 더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이유를 모르니까 더 미치겠어요 이러면 주변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하는데 친구들 몇번을 만나도 오히려 만나고 오면 찝찝하고 더 우울에 빠지고 재미도 없게 느껴져요방금은 엄마가 목도리를 잃어버렸었는데 찾아달라고 해서 약속을 나가는 길에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샅샅이 찾지는 못하고 지하 1층 1층 쓰래기장 훑어보고 갔는데 없던 거예요 근데 저녁에 들어오니까 엄마가 갑자기 니가 약속이 없었으면 찾았을텐데 30분, 1시간이 늦더라도 늦는다고 말하고 제대로 좀 찾아주고 가지?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말에 완전 뒤집혀서 내 상황은 내 상황도 없냐 이미 늦었는데 거기서 찾을 시간이 있겠냐 안그래도 어제 재미도 없었고 서러운데 왜 내 탓을 하냐 엄마가 안 잃어버렸으면 애초에 찾을 일도 없는 거 아니냐고 소리치고 진짜 펑펑 울었어요 그냥 아 맞네 하고 넘겼을 수도 있는 일일텐데 사소한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짜증이 너무 나는 저때문에 미치겠어요 저 왜이러는 거죠 그냥 다 싫어요 인생이 지쳐요 대학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인생 자체가 딱히 감흥도 없고 설렘도 없어요 그냥 나만 사라지던가 나만 빼고 모든 게 사라지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고 그냥.. 마음에 무거운 돌이 짓누르는 기분이에요
님이 입시만 생각하며
한동안 살았잖음
그게 원함이었고
님은 잊은 거임
여러 가지를
감흥이 없어진 걸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겠고
다른 하고 싶은 것들을
잊으며
살았으니 그럼
딱히 죽기는 싫으니
또 여러 목표
즐기는 것 등등을
생각해보셈
입시면 이제
대학도 갈 텐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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